2021. 5. 12. 23:03

 

다섯 명의 자식을 둔 한 아버지가 있었습니다.

그중 한 명의 아들이 
유독 병약하고 총명하지도 못하여
형제들 속에서조차 주눅 들어 있어
아버지는 늘 가슴 아팠다고 합니다. 

어느 하루
아버지는 다섯 그루의 나무를 사 왔습니다.

그리고 다섯 명의 자식들에게 한 그루씩 나누어 주며
1년이라는 기한을 주었지요.

가장 잘 키운 나무의 주인에게는
무엇이던 해주겠다는 약속과 함께 말입니다.

 

 

 


약속한 1년이 지났습니다.

아버지는 자식들을 데리고 나무가 자라고 있는 
숲으로 갔습니다.

놀랍게도 유독 한 그루의 나무가 다른 나무들에 비하여
키도 크고 잎도 무성하게 잘 자라 있었습니다.

바로 아버지의 가슴을 가장 아프게 하였던
그 아들의 나무였던 게지요. 

약속대로 아버지는 아들에게 원하는 것을 물었고

예상대로 이 아들은 자기가 딱히 무엇을 요구하여야 할지조차도 말하지도 못하였다고 합니다. 

아버지는 이 아들을 향해 큰 소리로 칭찬하기를
이렇게 나무를 잘 키운 것을 보니 
분명 훌륭한 식물학자가 될 것이며

그리 될 수 있도록 온갖 지원을 아끼지 않겠다고
모두들 앞에서 공표하였지요. 

아버지와 형제들로부터 
명분 있는 지지와 성원을 한 몸에 받은 
이 아들은 

성취감이 고조되어 식물학자가 되겠다는 꿈에 부풀어
그날 밤 잠을 이루지 못하였습니다. 

하얗게 밤을 지낸 새벽 잘 자라준 나무가 고맙고 
하도 신통하여 숲으로 갔습니다. 

어스름한 안개 속에 움직이는 물체가 
그의 나무 주변에서 느껴졌고

곧이어 물 조리개를 들고 있는 아버지의 모습이
아들의 두 눈에 보였습니다. 

 


아들은 비록 
훌륭한 식물학자는 되지 못하였으나

미국 국민들의 가장 많은 지지와 신뢰를 받은 
프랭클린 루스벨트 대통령이 되었습니다.

 

 

 

 

 

따듯한  마음에서 한 줄ㅡㅡ"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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Posted by 엘리시아7